영화소개
영화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영화이며,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 각색하여 일본에서 2011년 7월 16일에 개봉하였고 한국은 같은 해, 9월 29일에 개봉되었습니다. 1980년에 나카요시에 연재된 만화 작품을 원작으로 하며, 사야마 테츠로가 글을 쓰고 다카하시 치즈루가 그림을 그렸습니다.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1963년 요코하마의 변혁기를 배경으로 하여 사랑, 유산, 역사 보존의 가치를 주제로 깊이 파고드는 영화임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주요스토리
영화 '코쿠리코 언덕에서'는 1963년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코를리코 매너'라는 하숙집에 사는 여고생 마츠자키 우미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우미는 매일 아침 "안전한 향해를 기원합니다."라는 매세지와 함께 신호기를 게양하는데 이 루틴은 전쟁 중 보급선이 지뢰에 부딪혀 실종된 그녀의 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미는 자신의 깃발 게양을 조롱하는 기사를 본 후 학교 신문에 관여하게 되고, 이 신문은 코난 고등학교에서 있는 문화부 부실 카르티에 라탱 즉, 동아리 건물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신문 편집자 중 한명인 카자마 슌을 만나 그의 열정과 헌신에 이끌리게 됩니다. 학생들은 다가오는 1964년 도쿄 올림픽 준비의 일화으로 라탱 지구가 철거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우미와 슌은 다른 학생들과 함께 건물을 개조하고 살리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그들의 노력을 통해 우미와 슌은 더 가까워지지만,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아버지라고 믿는 동일한 남자의 사진을 가지고 있게 되면서 그들이 남매일 수도 있다는 추측을 가지게 됩니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조사하고 진실을 알 수 있는 친척을 찾기로 결정합니다. 결국 그들은 아버직 친한 친구였지만 실제로는 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우미의 아버지는 전쟁 중에 슌의 아버지를 구했으며 사진은 두 사람의 우정을 기념하는 추억하기 위해 찍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우미와 슌의 개인적인 여정과 함께 영화는 일본의 급속한 전후 재건이라는 더 넓은 주제를 담은 내용의 영화입니다.
전쟁의 흔적
여주인공 우미의 아버지가 6.25 전쟁에 비전투 인원으로 참전했다가 전사한 것으로 나오는데, 정확히는 일본 민간해운 회사 scajap의 LST(Landing ship tank) 선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인데 일본에 진주해 있는 점령군을 한반도로 수송하는 데에 동원된 일본 상선 회사들의 LST들이 제법 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원칙상으로는 민간 상선의 참전은 상선관리위원회의 허가 하에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우미의 아버지가 전사하는 사건의 모델은 1950년 LST 센잔마루가 기뢰 때문에 침몰하여 사상자가 발생한 센잔마루 사건을 배경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포항 철수작전도 일본 해운회사가 운영하는 LST를 유엔군 사령부에서 보냈으며, 오쓰카 에이지에 따르면 LST에 대한 언급은 일본에서 민감한 문제라고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당시 미국의 영향력 아래 놓이게 되고 평화 헌법이 발효되었던 것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며, 제목인 코쿠리코는 프랑스어로 개양귀비라는 의미가 있는데 개양귀비는 미국, 영국 등의 서구권에서 세계1차대전때부터 전쟁으로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는 꽃으로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마즈자키 우미: 코난 고교 2학년이자 여주인공 이며, 코쿠리코 언덕 위에 살고 있습니다. 착실한 성격의 여고생으로 할머니, 어머니, 동생 두 명과 같이 살고 있다. 바다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향해 국제신호기 UW를 매일 아침 하숙집 앞 깃대에 게양합니다.
카자마 슌: 코난 고교 3학년이자 남주인공이며, 학교 신문 '주간 카트리에 라탱'의 발행인입니다.
마츠자키 소라: 우미의 여동생이자 코난 고교 1학년이며, 언니와 다르게 코쿠리코장 일은 평소에는 하지 않는 것으로 나옵니다. 사진부원에게서 슌이 찍혀있는 사진을 사서 거기에 슌 본인의 사인을 부탁하기 위해 '카르티에 라탱'에 있는 신문부(문예부) 부실을 방문하는 데 우미를 데려갑니다. 이 덕분에 스쳐 지나가는 인연일 수도 있었던 우미와 슌을 이어주는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마츠자키 료코: 우미와 소라,리쿠의 어머니이자 대학의 조교수로 미국에 가있으며, 남편 유이치로와 사별하고 홀로 3남매를 키웠습니다. 남편의 친구인 히로시의 아들 슌을 친자식처럼 돌봤지만, 학생의 몸으로 육아와 학업에 힘들어하여 유이치로는 고민 끝에 친구인 카자마 부부에게 슌을 입양보내게 된다.
사와무라 유이치로: 우미의 아버지이자, 우미와 슌이 가지고 있는, 세 사람이 찍힌 사진에서 오른쪽에 서 있던 인물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물자운반선(LST)에 탔다가 기뢰를 맞아 전사하였습니다. 슌의 아버지와 친구사이로 한순간에 부모를 잃은 슌의 친척들을 수소문하지만 그들 역시 죽었단 사실에 안타까워하다 아내에게 슌을 맡겨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집안과 아내의 처지 때문에 슌을 키우기엔 무리였고 카자마 부부에게 입양보내게 된 계기가 됩니다.
영화의 시각적 분위기
영화 '코쿠리코 언덕에서'의 가장 뚜렷한 시각적 특징 중 하나는 디테일한 배경입니다. 일본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으며, 장면마다 따뜻한 분위기와 재미있는 세부 사항이 풍부하게 표현됩니다. 특히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운을 담은 배경은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전달해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들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코쿠리코 언덕에서'도 각 캐릭터는 특징적인 외모와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세밀한 표정과 동작으로 그들의 감정과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은 영화의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다채로운 색채와 조명을 통해 감정과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밝고 화려한 색채는 즐거운 장면과 행복한 순간을 강조하고, 어두운 조명과 음영은 긴장감 있는 장면과 불안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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