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액션 영화 '밀수'

영화 밀수 포스터

영화소개

2023년에 개봉한 영화 '밀수'는 1970년대 격동의 시대로 경제발전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카드뮴 오염중독으로 치명적이었던 이타이이타이병을 비롯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한 배경입니다. 이 영화는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해녀들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먹고 살길을 찾던 경쟁자 춘자는 바다에 던져진 물건을 줍기만 해도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 대장 진숙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게 됩니다.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을 넘나드는 밀수왕 권상사를 만나 점점 커지는 밀수판에 빠지게 되고, 어느 날, 평생의 재산 기회가 찾아오고 사람들은 서로를 속이고 거대한 밀수조직에 휩쓸리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입니다.

 

등장인물

조춘자: 성공의 꿈을 안고 밀수의 세계에 뛰어든 해녀이며, 오랜만에 군천으로 돌아와 밀수의 위험한 세계에 휘말리며 승부수를 던지는 인물입니다.
엄진숙: 평생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밀입국 조직에 가담한 리더의 맏언니입니다. 진지하고 충성스러운 해녀 지도자로 어린 시절 부터 아버지인 선장을 따라다니며 지역 해녀들을 지켜주다가 생계를 위해 바다의 생필품을 퍼내 밀수판으로 흘러들어갑니다.
권필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면서 불법 무역 밀수 사업에 눈을 뜬 전국적인 밀수 왕으로 묘사되는 인물입니다. 사업가적인 성격과 무자비한 성격으로 부산을 장악하고 한국 최고의 밀수 왕이 되었습니다.
장도리: 맹룡해운에서 먹고 자며 해녀를 돕는 청년이며, 춘자와 진숙 사이에 큰 소리를 내지 못했던 순진한 막내부터 밀수판에 틈이 생기자 자신의 인생을 바꿔보겠다는 포부로 인생을 바꾸기로 결심한 인물입니다.
이장춘: 검거율 100%에 도전하는 군천시의 정직한 세관장으로 밀수판에 뛰어든 이들을 불나방처럼 잡는 집념이 돋보이는 인물입니다.
고옥분: 밀수판에 대한 모든 것을 수집하는 군천시 정보원이자 끼와 귀여움을 겸비한 진정한 스파이 카페 마담입니다. 막내로 시작해 남녀를 불문하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군천 바닥의 정보를 꿰뚫어 봄으로써 춘자와 진숙을 돕는 인물입니다. 

 

주요스토리

영화 '밀수'의 시작은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해녀들은 하루아침에 생계를 잃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던 중 생계수단을 찾던 중매인 춘자가 바다에서 버려진 물건을 주워 해녀대장 진숙에게 제안하면 큰돈을 벌 수 있는 밀수를 알게 됩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해녀 지도자 진숙은 밀수라는 위험한 세계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그러던 중 밀수계의 큰 손 권상사를 알게 되고 서로 속고 속이는 더 큰 밀수의 세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나중에는 일이 점점 더 커져 걷잡을 수 없는 큰 판이 벌어지게 되고, 영화 속에서 장도리라는 인물과 세관원은 탐욕스러운 악역으로 나오는데 이들은 권상사를 죽이고 다이아가 든 밀수품을 자신들이 가지려는 음모를 꾀하게 됩니다. 이후 장도리와 세관원이 다이아를 자신들이 독식하게 위해 해녀들을 바다에서 몰살시키려고 계획하지만 결국 물속의 최강자인 해녀들은 살아남고 악역들은 죽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병원에 있는 권상사를 춘자가 찾아가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관람 포인트

영화 '밀수'는 한국 영화 빅 4 중 유일하게 여성 두명이 주연으로 구성된 영화입니다. 김혜수와 염정아는 서로 상반된 기질의 캐릭터을 선보였으며, 흔히 볼 수 있는 남성 버디 무비에서의 관계성과는 달리 신선함을 더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6인방이 각각 뚜렷한 개성을 갖춘 캐릭터를 선보이며 높은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옥분이' 캐릭터는 극의 완급 조절하는 역할로 탁월한 액션을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배우들은 3개월 동안 수중 훈련을 거쳐 훌륭한 수중 액션 장면을 보여주며, 물속에서의 경험을 감독과 배우들이 현실적을 표현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70년대 배경으로 그 시절의 가요를 흥겹고도 구슬프게 표현합니다. 진숙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포함하여 감독은 음악에 어울리는 장면을 상상하며 적절한 음악이 사용에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영화음악감독으로 처음 도전한 장기하의 음악도 새로운 매력을 더해주는 것을 보여줍니다.

 

관람평 및 평점

영화 '밀수'는 많은 관객들이 배우들의 연기력을 극찬하였습니다. 특히, 김혜수와 염정아의 연기조합에 대한 평가가 좋았으며, 조인성의 비주얼 및 연기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으며, 고민시 역시 영화에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몇몇 관객들은 영화의 전개가 느슨하고 지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복고풍의 코미디 코드가 모든 사람에게 통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스토리의 짜임새오 연출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밀수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스토리의 긴장감이나 전개 방식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